[우크라 침공] 이탈리아, 피란민에 최대 2년간 합법 체류 허가
이탈리아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일시적으로 보호·지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이탈리아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 국민은 1년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으며, 최대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체류 기간 무상 의료 혜택과 함께 노동·학업의 권리도 주어진다.

이탈리아에 먼저 온 피란민이 우크라이나에 남은 다른 가족을 불러들이려 할 때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의결된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안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을 모두 수용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7만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