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에 3기 신도시에 대한 토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지난 20일 남양주 왕숙2지구에 대한 토지·지장물 보상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재 3기 신도시 5곳 가운데 4곳(남양주 왕숙·남양주 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에 대한 보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작년 12월 보상을 시작한 인천계양·하남교산 신도시는 현재까지 87%, 83%의 보상이 각각 완료된 상태다. 지난달에는 부천대장, 이달에는 남양주왕숙의 보상에 착수했다. 고양창릉지구는 내년에 보상에 착수한다.

LH는 보상과 함께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기업 이전 단지 등을 순차로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부천대장과 고양창릉에 대한 지구계획이 승인돼 3기 신도시 5곳이 지구로 지정된 작년 5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지구계획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

확정된 지구계획에 따르면 3기 신도시 5곳은 총면적 3200만㎡ 규모로, 이곳에서 총 17만6000가구(인구 약 40만명)의 주택이 공급된다.

LH는 최근의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내년에 3기 신도시와는 별도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일부 물량은 1분기로 앞당겨 조기 공급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기 공급대상을 포함한 구체적인 시기와 물량은 정부 협의 및 이사회 의결 절차 등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