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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피보다 따뜻한 '비건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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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가죽 쓴 무스탕·페트병으로 만든 패딩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 봇물
    올해 패션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비건(완전한 채식주의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패션업계에서도 화두가 되면서다. 패션업계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가치소비에 눈을 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친환경 상품이 본격 출시되고 있다. 브랜드별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르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국내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는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은 무스탕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비건 스웨이드 원단을 사용했다. 패션업체는 새끼 양이나 송아지의 가죽으로 부드러운 스웨이드 원단을 제작해 상품을 판매해왔다.

    환경단체들이 가죽 원단을 문제 삼으면서 패션기업들은 인조 스웨이드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비건 의류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염색용 화학약품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폐페트병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에코폴라에어다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해 겉감을 제조했다.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거위털 충전재를 사용하는 등 동물 학대를 최소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도 친환경 다운재킷 나우타프다운을 선보였다.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을 재활용한 나일론을 겉감으로 썼다. 이 제품의 충전재도 동물 복지를 고려해 RDS 인증을 받은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했다.

    인디에프의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친환경 신소재인 솔라볼 충전재를 사용한 솔라볼패딩을 공개했다. 솔라볼 충전재는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 스스로 열을 내는 첨단 소재로 동물성 충전재의 대체재로 불린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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