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 자녀의 교육비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net 'TMI 뉴스'에서 전지현은 '루머에 시달린 스타' 1위에 꼽혔다. 남편과 이혼, 별거설에 휩싸였던 이유에서다. 방송에서는 전지현, 최준혁 부부가 첫째 아들의 학부모 참여수업에서 목격됐다며 별거설을 일축했다.장도연은 "한 누리꾼이 커뮤니티에 전지현 부부가 롤스로이스를 타고 나란히 등장했다는 목격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의 첫째 아들은 미국 LA에 본교를 둔 인천 송도의 국제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학교의 한 학급당 학생 수는 11~13명이며 유치원 기준 한 해 학비는 무려 3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2012년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최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체포된 유튜브 채널 '가세연' 측은 지난 6월 전지현 부부 관계가 지난해 12월부터 틀어졌으나 전지현이 이혼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이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전지현 시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도 아들 최 대표의 이혼, 별거설에 대해 "오늘은 너무 화나는 날"이라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 남편 최준혁 대표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통해 재치 있게 이혼 루머를 부인했다.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캡처해 "젼젼(전지현) 남편 하고 싶어요"라는 대사를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배우 전지현이 올 한 해 약 170억 출연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3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국내 '최고의 몸값 스타' 순위를 매겼다.1위의 주인공 전지현은 앞서 출연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푸른 바다의 전설' 출연료는 회당 약 1억 원으로 알려졌다.방송에서는 그가 1년 기준 약 10억 원 이상의 광고 개런티를 받고 있으며 현재 16건의 광고에서 활약해 올해에만 170억을 벌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전지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Mnet 'TMI NEWS'에서 '상위 1% 부자와 결혼한 스타' 3위에 오르기도 했다.전지현은 결혼식 당시 8000만 원 상당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12억원이 넘는 티아라, 하루 1200만 원 상당의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그는 결혼식 비용을 협찬 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지현은 드라마 회당 출연료 1억원 가까이 받으며 부동산 재벌로 빌딩, 아파트, 빌라 등 약 870억 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은 명문 K대를 졸업 후 미국계 은행에서 파생상품 부문장으로 근무했다. 아버지가 설립한 자산운용 회사 부사장으로 역임됐다가 지분 70%를 받으며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2020년 기준 최준혁의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5861억 원이었다.지난 6월에는 전지현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을 약 230억 원에 매각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전지현은 자신의 생애 첫 빌딩으로 꼽히는 이 논현동 빌딩을 지난 2007년 10월 약 86억 원에 매입했다.이후 고급스럽게 리모델링해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로 재탄생했다. 부동산 시세 상승 등으로 인해 전지현은 14년 만에 14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좀비물의 서사와 세계관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넷플릭스가 지난 23일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한 ‘킹덤:아신전’(사진)은 그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킹덤’ 시즌 1·2의 프리퀄(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속편) 버전인 이 작품은 한국 특유의 정서인 ‘한’, 차가운 핏빛 복수에 나선 ‘안티 히어로’ 이야기를 좀비물에 더했다. 이를 통해 이전 시즌과 차별화하면서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전체 이야기 구조를 더욱 두텁고 탄탄하게 한다.아신전은 ‘시그널’ 등을 만든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작품은 한 회가 92분 분량으로 이전 시즌에 비해 짧다. 하지만 이 안엔 역병의 발단인 ‘생사초’에 얽힌 비밀부터 시작해 조선과 여진의 갈등, 이 사이에서 희생된 아신 가족과 부락, 아신의 파격 복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전개된다.이야기는 조선의 북쪽 경계에서 부락을 이루고 살아가던 소녀 아신(전지현 분)이 생사초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다 조선과 여진 사이의 일련의 사건들로 아신에게 참혹한 비극이 일어난다. 그는 부락을 덮친 갑작스런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다. 가장 천한 일을 도맡아 해야 했으며, 또 억울한 일까지 당해야 하는 아신의 서글픈 삶과 한이 짙게 흐른다.작품의 진가는 후반에 이르러 아신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확연히 드러난다. 사건의 진실을 알기 전까지 아신은 단단해 보여도 고되고 힘든 일들을 감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이후엔 냉혹하고 잔인한 안티 히어로로 거듭난다. 이전 시즌에서 세자 창이 세상을 구하려는 히어로의 모습을 한 것과 사뭇 달라 더욱 참신하게 다가온다.고대했던 좀비들의 질주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이전 시즌에서처럼 좀비들이 순식간에 탑처럼 층층이 쌓이는 ‘좀비탑’도 다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결말에 이르러선 아신의 숨겨진 비밀과 거대한 반전을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촘촘하게 쌓아 올린 서사와 세계관을 경유하고 나면, 이전 시즌들과 연결돼 하나의 그림이 그려진다. 권력을 탐했던 해원 조씨 가문, 군관 민치록(박병은 분), 생사초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이승희 의원과의 관계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