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고 파리시장 "佛 첫 女대통령 도전"
안 이달고 파리시장(사진)이 프랑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달고 시장은 전통 좌파 정당인 프랑스 사회당(PS) 소속이다. 그가 당선되면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이달고 시장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루앙에서 출마 연설을 하면서 “스페인에서 이주한 서민 출신으로 파리시장에 당선됐다”며 “아이들이 나와 같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 여성으로는 처음 파리시장에 당선된 이달고는 급진적인 환경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파리 시내에서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했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은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의 맞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의 지지율은 각각 23~25%, 19~24%로 비슷했다. 이달고의 지지율은 7~9%에 그치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