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잠정합의 부결' 한국GM 노조, 사측에 교섭 재개 요청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는 10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고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최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이날 회의를 열고 일단 사측과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수인 51.15%가 반대표를 던져 합의안은 부결됐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450만원의 일시금 지급 등이 담겼으나 애초 노조 요구안인 기본급 9만9천원 인상과 1천만원 이상의 일시금 지급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사측이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최대한 인천 부평2공장의 기존 차종 생산 일정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명시하지 않은 것도 노조 내부의 반발을 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수정 제시안을 요구하고 교섭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 지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