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원F&B 제공]
[사진=동원F&B 제공]
하이투자증권은 5일 동원F&B에 대해 일반식품 부문의 견조한 흐름과 동원홈푸드의 기업간거래(B2B) 회복 기조가 반영되면서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동원F&B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8%와 2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6.54% 늘어난 152억원을 남겼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식품은 참치 등 전년 동기의 가정 내 재고가 확대된 일부 제품의 역기저효과에도 전반적인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 내 제품군의 성장에 따라 견조한 외형 흐름을 보였다”며 “원재료 상승분에 대한 추가 가격전가 가능성 및 3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고려하면 향후 영업실적 개선폭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특히 식자재 관련 부문의 회복세에 하이투자증권은 주목했다. 조미유통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19.5% 수준으로 추정됐다. 금천의 B2B 매출액이 확대되고 조미소스 분야도 15% 이상의 외형성장을 보이는 등 외식 경로 회복과 관련된 영업실적 개선이 확인됐다고 하이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삭재유통 또한 회복세가 유의미하다”며 “향후 대외변수 개선이 동원홈푸드의 영업실적 정상화에 가속도를 더할 전망으로, 3분기부터 의미 있게 반영되는 축산물 도메업채 세중의 인수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사업부문 디어푸드의 경우 물적분할 후 초반 정비관련 영향이 있었지만, 3분기 이후 성장폭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다만 유제품 부문은 5~6월 대외환경 악화 및 비용 투입으로 일부 영업실적의 하락과 관련한 부담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사료 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낮은 분야의 디마케팅 기조에도 원가가 상승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홈푸드의 높은 (실적) 개선 폭으로 상쇄 가능한 상황”이라며 “전사 영업실적에 대한 부담은 적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