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의 시나가와역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역 구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수도 도쿄의 시나가와역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역 구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1만명에 육박했다.

NHK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신규 확진자는 957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90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월16일 첫 확진자가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다치는 1월8일의 7958명이었다.

지난 7월 초순까지만 해도 하루 2000명대를 밑돌던 일본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3000명대, 21일 4000명대, 22일 5000명대를 거쳐 전날 70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 9000명대를 기록하며 가속도가 붙었다.

올림픽 경기가 주로 진행되는 도쿄 역시 이날 3177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고, 도쿄에 인접한 가나가와현에서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105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올림픽 관계자들의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16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까지 일본 누적 확진자는 89만3340명, 사망자는 1만5174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