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위축됐던 화장품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색조 화장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헬스앤드뷰티 스토어인 CJ올리브영은 이달 3~9일 진행한 여름 할인행사에서 매출 107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분기별로 1주일간 여는 할인행사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할인행사 매출은 3월 2~8일 봄 행사 때보다 30% 늘었다. 색조 화장품 매출이 봄 행사 때보다 25% 늘어 기초 화장품 매출 증가율(23%)을 넘어섰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