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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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과 배당 매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브로커리지 업황과 리테일 경쟁력 강화, 투자은행(IB) 수익성 개선을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 순이익은 2890억원으로, NH투자증권의 전망과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브로커리지가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한 2408억원, IB 수수료가 84.4% 증가한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도 20.3% 증가한 1762억원이었고, 트레이딩 및 기타도 12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리테일 경쟁력이 강화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금융 실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형 IB 수익도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IB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올해 연간 지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716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전년의 배당성향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삼성증권의 주당배당금(DPS)는 3000원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6.9%로 업황과 실적, 배당 매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