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 여행지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리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발 벗고 나섰다.

경상북도는 관광진흥기금 보조사업 대상 65건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관광 콘텐츠, 먹거리, 여행상품, 기념품 개발 등 65건 사업에 21억원을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23개 시·군은 500억원씩 1000억원의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올해로 3년째 경북의 관광자원에 창의적 콘텐츠를 입히는 경북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썸남썸녀, 지금은 달~타는 중’ 상품은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월령교에서 달 모양의 보트를 타고 사랑을 고백하는 프러포즈 테마 상품이다.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 낭만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색(色)이 있는 주(酒)안상’은 경북을 대표하는 안동소주 및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예천의 영탁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로 구성된 먹거리 상품이다. 지원 대상에는 경북의 관광지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한글, 경북을 잇다’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도 포함됐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