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좌)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우)/사진=로이터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좌)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우)/사진=로이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반드시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 단독 출마한 바흐 위원장은 94명의 IOC 위원 중 93명의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바흐 위원장은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3년부터 IOC 위원장을 위임하고 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2025년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바흐 위원장은 투표가 끝난 뒤 IOC 위원들에게 "자신감과 신뢰가 담긴 압도적인 투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나아가 이날 그는 IOC 총회 개막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반드시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문제는 올림픽이 열릴지가 아니라 어떻게 대회를 치를지"라며 "현재로선 개막식이 7월23일에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의 해외 관중을 받지 않겠다"라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