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도 브라질 변이 유입…학교선 영국발 변이 유행
280만 명이 거주하는 이탈리아 최대 도시 로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라질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 시내 한 중학교에서 브라질 변이 감염자가 발생해 24일부터 5일 간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로마에서 브라질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사흘 전에는 이 중학교와 붙어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영국발 변이 출현으로 각각 폐쇄된 바 있다.

보건당국은 브라질 변이가 시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로마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10개 안팎의 일선 학교가 잇따라 문을 닫았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대면수업을 지속해야 할지에 대한 보건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형국이다.

로마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19명의 집단 감염 사례도 나왔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영국발 변이였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변이 확산으로 3차 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314명, 사망자 수는 356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83만2천162명, 9만6천348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