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명절 내내 먹은 음식이라 물리고 버리기에는 아까워 고민하게 된다.

식자재 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는 13일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혜경 셰프의 조언을 얻어 남은 설 음식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별미 레시피를 소개했다. △해물·소고기 샤브샤브(사진)와 △기름 떡볶이다.
'처치 곤란' 남은 떡국 떡, 탕국으로 만드는 별미 레시피
해물·소고기 샤브샤브는 남은 탕국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다. 먼저 탕국 국물을 4컵 준비한다. 주꾸미, 홍합, 새우는 해동해 채에 받혀 물기를 제거하고 접시에 담는다. 알배추는 3㎝ 두께로 썰고, 청경채는 밑둥을 잘라 준비한다. 이밖에 당근과 양파,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단호박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는다. 냄비에 탕국 국물을 넣고 끓이면서 준비한 채소와 해물, 소고기를 담가 먹는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나 죽을 끓여 먹어도 된다.

기름 떡볶이는 남은 떡국 떡을 활용해 즐길 수 있다. 먼저 흐르는 물에 떡국 떡을 헹군다. 대파는 1㎝ 두께로 썰어 준비한다. 고춧가루와 설탕, 간장은 각각 한 스푼씩, 참기름은 반 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준비해둔 떡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뒤 미리 달궈둔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2분간 볶는다. 중불로 불을 줄이고 1~2분간 더 볶는다.

김혜경 CJ프레시웨이 푸드스타일리스트는 “남은 탕국에 청경채, 버섯 등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해물&소고기 샤브샤브 재료

탕국 국물 4컵, 샤브샤브용 소고기 400g, 주꾸미 200g, 홍합 200g, 새우 4개, 알배추 6장, 청경채 4개, 당근 1/3개, 양파 1개, 팽이버섯 1봉, 애느타리버섯 1/2팩, 새송이버섯 2개, 단호박 80g,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생칼국수 300g, 물만두 80g
(죽재료: 밥 1공기, 달걀 1개, 송송 썬 미나리 한 줌, 다진 당근 1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음 참깨 약간)

▲기름 떡볶이 재료

떡국떡 200g, 파 45g, 식용유 3T, 통깨, 고춧가루 1T, 설탕 1T, 간장 1T, 참기름 1/2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