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은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79%가 ‘잘했다’는 긍정평가를 했다고 8일 대구시가 발표했다. 방역대책 가운데 가장 잘한 분야로는 마스크쓰go운동 등 시민 자발적 참여유도(63%)와 지역 맞춤형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15.9%)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민 1000명을 상대로 1월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됐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하나투어가 추진한 본사 사옥 매각이 전격 무산됐다. 하나투어는 8일 유형자산 처분결정 정정 공시를 통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을 매수하기로 한 시티코어디엠씨가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새로운 거래상대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티코어디엠씨는 내부사정을 이유로 이달 초 합의한 매수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시티코어디엠씨에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인 하나빌딩(사진)을 총 940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나투어 보유 자산총액 약 1조76억 원 대비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물 공동 소유주인 천호기업 지분을 제외한 하나투어 지분(50%)를 넘기는 조건으로, 처분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5년 천호기업으로부터 12층 규모 건물의 절반(지상 1~6층)을 275억 원에 매입했다.하나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으로 사옥과 호텔 등 유형자산 처분을 추진해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현금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동 시내면세점 등 총 44개에 달하던 국내외 자회사 중 절반 가량을 정리했다. 지난해 3월 2500여 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유급휴직은 지난해 12월 무급휴직으로 확대됐다. 지난달부터는 연차, 직무에 상관없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8억8700만 원, 영업손실 255억27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630% 커졌다. 지난 2일 하나투어가 공시한 2020년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6146억 원) 대비 82.2% 감소한 1096억 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96억 원 흑자에서 1년 만에 1146억 원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20억 원에서 2203억 원으로 적자 폭이 1743.5% 확대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75명보다 14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211명(80.8%)은 수도권, 50명(19.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108명, 서울 88명, 인천 15명, 부산·광주 각 8명, 대구 7명, 경북·충남 각 5명, 울산·강원·경남·충북 각 3명, 대전·전북 각 2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했을 때 이틀 연속 200명대 후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14명이 더 늘어 최종 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 됐고,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300명대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었지만 지난달 말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여파로 500명대까지 증가했다가 다시 400명대, 300명대를 거쳐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3명꼴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총 10명이 감염됐고, 달서구 음식점에서는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누적 92명) △성동구 한양대병원(83명) △광주 서구 교회(135명)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403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2004년 2월 이후 최저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만1000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으로는 2004년 2월(13만8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을 받은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대폭 감소했고,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5만4000명 급감했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과 예술·스포츠업의 가입자도 각각 2만명, 9000명 감소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 서비스 업종을 고용보험 가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과 택배업 가입자는 각각 2만2000명, 2000명 증가했고, 게임과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로 정보서비스업의 가입자도 5000명 늘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 상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50대, 60대 이상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2만5000명, 5만7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21만2000명, 역대 최대 수준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9602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1만200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연도별로 보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늘어난 여파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공공행정과 사업서비스업이 각각 2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만8000명의 제조업이 뒤를 이었다. 한편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에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