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현지 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코백신) 등 2가지 백신을 승인했다.
먼저 의료진 1000만명부터 백신을 맞게 된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도 이날 백신을 맞지 않았다. 접종은 이후 경찰, 군인, 공무원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000만 명으로 확대된다. 이어 50대 이상 연령층 또는 50대 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0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이는 인도 전체 인구 13억8000만명 가운데 20% 가까운 인구다. 당국은 오는 7월까지 이들에 대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피접종자는 백신 종류를 고를 수는 없다. 의료진, 방역 전선 종사자 등 3000만명에게는 무료로 백신이 보급된다. 인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바라트 바이오테크 백신을 각각 1천100만도스(1도스=1회 접종분), 550만도스씩 구매한 상태다. 두 백신의 정부 구매가는 각각 200루피(약 3000원)와 206루피(약 3100원)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1054만2841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