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조건부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카페와 종교시설의 운영도 완화된다.다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는 2주 연장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유지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21시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는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고 말했다.이어 "카페와 종교시설 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보완한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조여 일상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당위론과 누적된 사회적 피로 수많은 자영업자 고통 외면할 수 없단 현실론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5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라마다 프라다 수원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84명과 펌프차 등 장비 31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호텔 건물 5층 뷔페 천장 동파 배관 복구 작업을 하다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작업자 3명 중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호텔 투숙객 139명은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