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로보틱스는 원격재활 플랫폼 ‘리블레스’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식약처 인증으로 에이치로보틱스는 정식으로 병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리블레스의 유통 및 판매를 개시한다.

리블레스는 재활 운동 로봇과 애플리케이션 및 웹을 통합해 환자에게 통합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등 4개의 신체 관절부위에 대한 운동이 가능하다.

환자는 리블레스의 보조를 받아 가정에서도 꾸준하게 수동 재활 운동(Passive) 및 능동 재활 운동 (Active)을 진행할 수 있다. 능동 운동은 환자 마비환자의 재활은 물론 고령자와 중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관리 및 근력 관리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블레스는 현재 정형용 운동장치로 등록됐다. 회사는 신경계 질환재활에 대한 사용성 또한 검증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 뇌졸중환자에 대한 리블레스의 추가 임상 시험을 현대아산병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급여를 추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블레스의 장비 등록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 핀란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며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진출 속도를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구익모 에이치로보틱스 대표는 “FDA 등록에 이어 국내 식약처 허가를 얻어 전 세계 더 많은 재활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