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119개로 이뤄진 '기괴한 탑'…멕시코서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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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7m 원통 모양 해골탑의 일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인간의 두개골을 쌓아 만든 '해골 탑'이 추가로 발굴됐다.
멕시코 문화부와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는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여성과 어린아이를 포함해 119명의 두개골로 이뤄진 탑이 발굴됐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탑은 5년 전 처음 발견된 지름 4.7m 원통 모양의 해골 탑의 일부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것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03개의 유골이 확인됐다.
탑을 만드는데 쓰인 유골은 아스테카 제국 시절인 1486~1502년 사이 유골로 추정된다. 이 해골탑은 현재 멕시코시티 도심 자리인 옛 아스테카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메인 신전 '템플로 마요르' 부근에서 발견됐다.
'촘판틀리'로 불리는 이 기괴한 탑은 전쟁 포로의 두개골을 전시해 적들에 경고하려는 의도와 함께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건립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골 중엔 전사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의 두개골도 있었다.
고고학자 라울 바레라 로드리게스는 "두개골 중 얼마가 전사들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는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멕시코 문화부와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는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여성과 어린아이를 포함해 119명의 두개골로 이뤄진 탑이 발굴됐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탑은 5년 전 처음 발견된 지름 4.7m 원통 모양의 해골 탑의 일부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것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03개의 유골이 확인됐다.
탑을 만드는데 쓰인 유골은 아스테카 제국 시절인 1486~1502년 사이 유골로 추정된다. 이 해골탑은 현재 멕시코시티 도심 자리인 옛 아스테카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메인 신전 '템플로 마요르' 부근에서 발견됐다.
'촘판틀리'로 불리는 이 기괴한 탑은 전쟁 포로의 두개골을 전시해 적들에 경고하려는 의도와 함께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건립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골 중엔 전사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의 두개골도 있었다.
고고학자 라울 바레라 로드리게스는 "두개골 중 얼마가 전사들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는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