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스타디움 투어,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200' 1위에 이어 '핫 100' 정상까지 목표로 말한 것들을 모두 이뤄내며 단연 돋보이는 글로벌 그룹으로 우뚝 섰다. 남은 건 '그래미 어워즈 진출'이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 및 퍼포머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후보로 오른 적은 없었다. 무대 역시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한 합동 공연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목표는 그래미를 향한다. 오는 25일(한국시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가 발표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미국 매체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레코드 오브 더 이어'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에 대한 기대를 묻자 RM은 "하나도 안 떨린다면 거짓말이다. 매번 많은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가 뭐냐고 질문해주시면 늘 언급하던 것 중 하나다"고 답했다. 이어 "굉장히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25일을 기다리고 있다. 되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안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든다. 새벽에 발표가 나는 걸로 아는데 우리도 자지 않고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진 역시 "더 이루고 싶은 건 '그래미 어워즈'인 것 같다. 감사하게 빌보드 '핫 100'이라는 성적도 있지만 이제 곧 그래미 후보 발표가 되는데 거기서 우리의 이름이 한 번 불렸으면 한다"는 당차게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는 이날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신곡 첫 무대는 23일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2020 AMA')'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2020 AMA'에는 '팝/록 장르 페이버릿 듀오/그룹'과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두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게 돼 영광이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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