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건강 지켜라…'언택트 헬스케어'에 눈돌린 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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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관리 중요성↑
보험사, 실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적극 동참
보험사, 실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적극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험업계에선 '언택트 헬스케어(비대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기반의 건강분석, 인공지능(AI) 식단코칭, 운동 독려 등 실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진단·치료에서 사전예방·건강관리로 전환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에 따라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자사 보험 계약자뿐 아니라 누구나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한생명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헬스노트는 고객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한다.
40대 남성이 '당뇨병' 또는 'E11(2형 당뇨병 질병코드)'를 검색하면 40대 남성의 평균 진료비용과 당뇨병 증상 및 합병증의 종합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AIA생명의 건강습관관리 앱 'AIA 바이탈리티'는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혜택을 제공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최근에는 AIA 바이탈리티의 서비스를 개편하고 유료 회원제(월 5500원)로 전환했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유료 회원에게 보험료 10% 선할인 혜택을 주고 건강습관 실천 정도에 따라 할인폭을 20%까지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비대면 건강관리 앱 '헬로(Hello)'는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와 일상생활에서의 정보(활동량, 영양, 수면)를 기반으로 건강 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용자가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과거 10년 치의 건강검진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한 식단, 영양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활동량과 수면 등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분석해 차트로 보여준다.
교보생명의 통합 고객서비스 앱 '케어(Kare)'는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등 고객의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걸음 수를 제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표 달성 시 축하 스탬프를 발급하고 이를 포인트로 전환해 케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 심뇌혈관질환, 암, 치매 등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고객이 최근 10년간 실시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검진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떠한지 등을 리포트로 작성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사전에 고객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한 보험료 지출을 줄일이기 위해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질병구조는 인구 고령화와 서구식 식생활 습관 변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위주로 변화하면서 국민의료비 지출 증가를 심화시키고 있다.
만성질환은 주로 잘못된 식생활습관에서 비롯되고 합병증이나 질환이 심해질 경우 고액의 의료비가 발생해 사전 예방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의 발전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는 앞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ICT에 기반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개인 건강정보의 보안 강화와 적절한 활용,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활용 방안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진단·치료에서 사전예방·건강관리로 전환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에 따라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자사 보험 계약자뿐 아니라 누구나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한생명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헬스노트는 고객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한다.
40대 남성이 '당뇨병' 또는 'E11(2형 당뇨병 질병코드)'를 검색하면 40대 남성의 평균 진료비용과 당뇨병 증상 및 합병증의 종합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AIA생명의 건강습관관리 앱 'AIA 바이탈리티'는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혜택을 제공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최근에는 AIA 바이탈리티의 서비스를 개편하고 유료 회원제(월 5500원)로 전환했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유료 회원에게 보험료 10% 선할인 혜택을 주고 건강습관 실천 정도에 따라 할인폭을 20%까지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비대면 건강관리 앱 '헬로(Hello)'는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와 일상생활에서의 정보(활동량, 영양, 수면)를 기반으로 건강 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용자가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과거 10년 치의 건강검진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한 식단, 영양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활동량과 수면 등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분석해 차트로 보여준다.
교보생명의 통합 고객서비스 앱 '케어(Kare)'는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등 고객의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걸음 수를 제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표 달성 시 축하 스탬프를 발급하고 이를 포인트로 전환해 케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 심뇌혈관질환, 암, 치매 등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고객이 최근 10년간 실시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검진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떠한지 등을 리포트로 작성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사전에 고객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한 보험료 지출을 줄일이기 위해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질병구조는 인구 고령화와 서구식 식생활 습관 변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위주로 변화하면서 국민의료비 지출 증가를 심화시키고 있다.
만성질환은 주로 잘못된 식생활습관에서 비롯되고 합병증이나 질환이 심해질 경우 고액의 의료비가 발생해 사전 예방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의 발전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는 앞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ICT에 기반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개인 건강정보의 보안 강화와 적절한 활용,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활용 방안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