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숲 2호에 설치된 안내판 /서울환경연합 제공
RM 숲 2호에 설치된 안내판 /서울환경연합 제공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팬들이 서울 이촌 한강공원 천변습지 부근에 나무 200여 그루를 기부했다. 지난해 RM의 생일을 기념해 잠실 한강공원에 RM 숲 1호를 조성한 데 이어 두번째다.

28일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허니주니(Honey Joonie94)는 이촌 한강공원 천변습지 부근에 팽나무 3그루, 조팝나무 200그루를 심어 'RM 숲 2호'를 조성했다. BTS 멤버 RM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기부금 총액은 2085만2000원이다.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 2개도 설치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8월 31일에는 잠실한강공원 만남의광장 시계탑 부근에 조팝나무 1250그루를 심고 'RM 숲 1호'를 조성했다. 당시 기부금은 1111만4000원이었다.

RM이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만큼 '자연스러운' 선물을 준비했다는 게 팬클럽 측의 설명이다.

허니주니 측은 “RM 숲 1호에 이어 RM 숲 2호를 조성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외 많은 팬들이 함께 자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RM 숲 1호, 2호를 통해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