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가을 여행지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 등을 겨냥한 온라인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 유치가 막히자 ‘랜선’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전략이다.

시와 공사는 우선 주력 수요층인 중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커뮤니티 마펑워 플랫폼에서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가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것을 대신 체험하는 ‘아바타 여행’ 라이브 방송을 올 11월 송출할 예정이다.

대만에서도 진행한다. 부산 음식을 주제로 현지에서 대만 셰프와 한국인 셰프가 공동으로 출연, 부산 음식을 만드는 ‘요리123’ 유튜브 영상을 다음달 송출할 예정이다.

부산 관광시장의 최대 고객인 일본도 겨냥하고 나섰다. 아사히TV와 공동으로 ‘부산의 절경과 미식의 국제관광도시 부산’이라는 주제로 10월 중 부산 특집을 방송한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광객들을 대비해 말레이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블라이미’와 함께 부산의 가을을 즐기는 아바타 여행 콘텐츠를 다음달 제작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