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지역 아동 투병 소식에 모아둔 헌혈증 363장 아낌없이 전달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장병 등이 헌혈증 기증을 통해 지역 내 백혈병 투병 어린이 돕기에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과학화전투훈련단 장병들 백혈병 투병 어린이 위해 헌혈증 기증
14일 해당 부대에 따르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소속 장병과 군무원들은 헌혈 등 사랑의 나눔 실천으로 모은 헌혈증서를 인제군 남면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백혈병 투병 어린이 가정에 기증했다.

부대원 등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마을 한 어린이가 혈소판 수치가 낮아 수시로 수혈이 필요하고, 과중한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었다.

이에 부대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증 기증에 동참해 363장의 헌혈 증서를 통해 14만5천200㎖의 헌혈을 모았다.

부대원 중 군무원인 장영호 주무관(6급)은 30장의 헌혈증을 비롯해 박성영 대위 20장, 강석현 상사 14장 등 평소 적극적인 헌혈을 통해 모아 둔 헌혈증을 아낌없이 기증하며 치료에 힘을 보탰다.

박석수 상사는 "지역 어린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동안 모아 둔 헌혈증을 꺼내 들었다"며 "부대원들의 작은 정성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기 남면 행복자치센터장은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백혈병 어린이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