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지도자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나흐얀이 민간 분야 남성 근로자에게 출산휴가를 주는 노동법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알아라비야 방송이 31일 UAE 국영 WAM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UAE 민간 분야에서 일하는 남성들은 생후 6개월 이내 아기를 돌보기 위해 5일 동안 유급으로 출산 휴가를 얻을 수 있다. 현재 UAE에서는 민간 분야 여성 근로자들만 출산휴가를 45일 동안 받을 수 있다.

UAE는 아랍국가 중 처음으로 민간 분야 남성 근로자들에게 출산휴가를 주는 국가가 된다고 WAM은 전했다. WAM은 이번 노동법 개정안이 가족의 화합과 안정을 강화하고 성평등에서 UAE의 지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