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허공에 혼잣말 하며 너스레
지난 7일 방송된 tvN '나홀로 이식당'에서 이수근이 첫 영업에 나섰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옷을 입고 메이크업을 마친 후 주방으로 이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유일하게 실패했던 취나물에 재도전했다. 이수근은 "어제 큰 쓴맛을 봐서 상처받았다"며 "또 실패하면 다시 안 삶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다시 완성된 취나물을 맛본 스태프는 "맛있다. 밥 비벼 먹고 싶은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30분 남았다"는 스태프의 알림에 이수근은 "예, 지금 미치겠어요"라며 정신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쁘게 영업을 시작했지만 손님은 도착하지 않았다. 이수근은 "주소 잘못 알려드린 거 아니냐"고 제작진을 나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손님 원래 안 오기로 한 거지?"라고 장난을 친 이수근은 아무도 없는 마당에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스태프는 "망한 것 같은데, 준비가 필요한 걸까요?"라고 자조해 웃음을 더했다.
첫 손님의 도착에 이수근은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이수근은 감자 두루치기와 김치짜글이가 메인 메뉴라고 소개했다. 이수근은 손님에게 "반찬 잘하시는 거 있냐. 이따 한 가지만 해 주고 가시면 안 되냐"라고 너스레를 덜기도 했다.
걱정했던 예상과는 달리 테이블은 손님으로 가득찼다. 손님들의 맛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수근은 "일단 안심인 게 테이블이 가득차 있지 않냐. 이걸 드리고 오면 다음 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에게 "내가 실수하는 걸 원하는 거면 넘어지겠다"고 거드름을 피우며 여유를 되찾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