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위수탁 협약 체결…업무 인수인계 후 9월초 업무 시작

전남 여수시는 채용·회계 부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여수시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운영할 수탁운영자에 삼호의료재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회계·채용 부정 물의'…여수시 노인요양병원 새 운영자 선정
여수시 노인요양병원 수탁 운영자 공모에는 전남 지역에서 의료법인 3곳이 참여했다.

여수시는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민간위탁기관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삼호의료재단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의료법인의 공신력과 전문성, 사업수행 능력, 고용 승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협상적격자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삼호의료재단은 여수시와 노인요양병원 운영과 관련한 협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존 수탁기관과의 물품 인계인수, 고용승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초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해 5월 의료법인 성석의료재단이 5년간 병원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지만, 회계 부정 등의 문제가 드러나 말썽이 일었다.

성석의료재단은 부원장의 아내를 병원 직원으로 채용해 이중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회계를 부정하게 운영한 사실이 밝혀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 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데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복지 증진과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