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신세계I&C가 소매 유통 사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31일 발표했다.

신세계I&C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디지털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140억원의 적자를 낸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 사업을 관계사인 SSG닷컴에 넘기기로 했다. 대신 클라우드 판매정보시스템(POS), 데이터 분석 사업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잡았다. 중동, 호주, 유럽 등에 클라우드 POS, 셀프계산대 등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무인 매장은 새 기술을 적용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I&C는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해 2025년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I&C의 지난해 매출은 4560억원이었다. 김장욱 신세계I&C 대표는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리테일 디지털 리더가 될 것”이라며 “인수합병(M&A), 스타트업 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