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은 김 전 지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비판했다. 사진은 김 전 지사와 전광훈 한기총 회장. 사진=연합뉴스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은 김 전 지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비판했다. 사진은 김 전 지사와 전광훈 한기총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렴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게 아니라 공짜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만 공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게 아니라 야당도 다를 바가 없다"면서 "정신 똑바로"라고 덧붙였다.

또 "표를 좇는 불나방이 모두들 정신 나갔다"고 비판하고 "국민들이 깨어 스스로 마지막 구원자가 되지 않으면 답이 없는 선거판에서 '정신 똑바로'만 외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했다. 재난지원금은 형평성과 재원여건 등을 고려해 가구 규모별로 차등 지급된다.

한편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은 김 전 지사는 지난 29일 구속 상태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참석 성도들을 상대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서울시를 향해 '예배방해죄' '공무집행법 위반' 등으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