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1천635개교→40개국 2천개교 확대 목표
해외 한국어 교육에 올해 126억원 투자…신남방·신북방 중심
정부가 올해 126억원을 투자해 신남방·신북방 지역 위주로 해외 한국어 교육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30개국 1천635개 학교에서 학생 14만5천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부는 해외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12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66억원보다 90%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교육부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가와 학교를 2022년까지 40개국 2천개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어 교과 도입 의사를 밝힌 과테말라·덴마크·라트비아·르완다·스리랑카·아프간·체코·터키 등 8개국과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에 지원을 추진한다.

현지 국가와 협력해 한국어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한국어 교과의 학년별·수준별 표준 교육과정을 제시할 계획이다.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도 올해 132명에서 2022년 2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지인 교원 방한 연수도 올해 150명에서 250명까지 확대한다.

한국어 교원 자격을 가진 내국인도 해외에 파견한다.

작년에 56명을 파견했는데 올해는 132명을 파견한다.

이들의 체재비를 월 151만원 수준에서 179만원으로 늘려 처우를 개선한다.

교육부는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남방 지역 한국어 교원 150명의 방한 연수를 추진하고, 한국어 교육 관련 학회와 협업해 신남방·신북방 지역 현지 연수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지 대학에 한국어 교원 양성체계도 구축한다.

해외 대학 6곳에 있는데 이를 내년 8곳, 2022년 10곳으로 늘리면서 신남방·신북방 위주로 늘린다.

신남방·신북방 지역 현지 대학 6곳에는 한국어 교육 학위과정·단기과정 개설도 지원한다.

정부초청장학생(GKS) 사업에는 석·박사과정 한국어 교육 유형을 신설해 한국어 교육 전공자나 한국어 교원의 국내 대학 석·박사 취득을 돕는다.

베트남 하노이, 말레이시아 등에는 한국교육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평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말하기 평가를 신규 도입하고, 지필고사 방식에서 인터넷 기반(IBT)으로 개편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