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구하라 언급한 유재석 고맙고 멋있어"
김희철은 지난 29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방송에서 고 설리가 생전 키웠던 고양이를 공개했다.
김희철은 "우리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 블린이는 잘 있다. 블린이가 처음 왔을 때 많이 아팠다. 등에 큰 종기도 있었다. 병원가서 수술도 했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 두 동생들은 진짜 할 수 있는 말이 없지 않냐"며 "또 다른 추측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 루머를 만들 거 아니냐. 그래서 애써 감추고 감췄다"고 털어놨다.
SBS '미운우리새끼' 촬영 때도 일부러 고양이를 감췄다고. 김희철은 "사람들이 그들을 추모해주는 것은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성별을 나눠 싸우는 것들이 너무 보기 싫어 (고양이를) 감춰놨고 편집해달라고 했다. 그걸 허용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또 김희철은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고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한 방송인 유재석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28일 진행된 해당 시상식에서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고 구하라·설리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유재석이 정말 고맙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안하고, 티를 안 내려고 했다. 왜냐하면 두 동생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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