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내년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마포구 창전동)에 신청서를 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기 위해서다.

시는 이날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강상태 성남시의회 부의장, 남현석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유현철 분당경찰서장, 최규호 성남수정경찰서장, 나영민 성남중원경찰서장, 이점동 성남소방서장, 김오년 분당소방서장 등 모두 8개 기관의 대표자가 참석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8개 기관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생존·보호·발달·참여권의 4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협업한다.

시는 아동권리 전담기구 설치, 아동권리 전략, 아동 영향평가, 안전조치, 아동예산 분석·확보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10가지 구성요소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17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2월 나온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반영한 세부 사업 시행 뒤 내년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신청서를 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을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아동은 부모가 누구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충분히 발달할 수 있도록 보호받고 지원받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아동의 권리는 우리 어른들이 지켜줘야 하고, 각 기관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