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가 중국 전기차 부품사업에 속도를 낸다.

아이에이는 중국 합자법인(JV) 출자금과 전기차 부품사업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120억원 규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과 향후 중국에서 유입될 2100만 달러(약 255억원) 기술개발용역비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 관련 신규 제품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이에이는 지난 6월 18일 중국 염성시와 자본금 9300만 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합자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장가항시에 설립한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에 이어 두 번째 합자법인이다.

3년 동안 총 2100만 달러를 기술개발용역비로 받을 예정이다. 최근 추가계약을 통해 1차년도 1050만 달러, 2차년도 630만 달러, 3차년도 420만 달러 수취를 확정했다.

이번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로 이자부담을 낮췄으며, 발행일은 오는 9일, 만기일은 2022년 8월 9일이다. 1주당 전환가액은 602원으로 전환기간은 1년 뒤인 2020년 8월 9일부터 2022년 7월 9일까지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전력반도체와 전력모듈, 전력제어기를 중국 합자법인을 통해 일원화 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의 성과가 가속화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