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주행하는 블랙박스 차량. 이내 블랙박스 차량 앞에 있던 제네시스가 전방에서 서행하며 교통체증을 유발 중인 츄레라 차량 추월을 시도한다. 제네시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간 순간, 곧이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부딪히고 만다.

지난달 20일 이 사고를 목격한 블랙박스 차주 A 씨는 해당 사건 기록을 담은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했다.

A 씨는 “천천히 서행 중인 츄레라 차량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발생했고, 츄레라의 후방에서 주행하던 차량 2대가 먼저 츄레라를 추월하며 앞서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던 제네시스 차량이 뒤따라 커브길에서 역주행 추월을 시도하던 중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그대로 충돌했다”

이어 “당시 제네시스 차량은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급히 정차했지만,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커브길을 돌아 나오던 오토바이는 뒤늦게 차량을 발견했고 끝내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고는 제네시스의 무리한 역주행 추월 시도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지만, 그래도 제네시스가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차량을 정차했기에 결과적으로 사고 과실 비율이 어떻게 나뉠지에 대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A 씨가 올린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제네시스의 역주행 추월이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시도였다며 비난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사고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곡선 도로에서 추월을 시도한 제네시스 차량 과실이 100인 것 같다”, “오토바이는 달리던 중 급정거하기가 힘들다”, “곡선 도로에서 추월을 시도하면서 깜빡이도 켜지 않은 차량 과실이 큰 것 같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처를 잘한 것 같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차車 | 곡선 도로에서 추월을 하면 안 되는 이유
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