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조여정, 이선균/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
영화 '기생충' 조여정, 이선균/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
'기생충' 이선균, 조여정이 칸 영화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영화 '기생충'의 주역 배우 이선균, 조여정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 영화에 대한 소개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집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선균과 조여정은 극중 부부로 등장, 자녀들을 위해 고액 과외를 의뢰하는 젊은 부유층 부부를 연기한다.

이선균은 '철파엠'에서 "모든 장면이 겹겹이 잘 싸여 있고, 디테일이 있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봤으면 한다"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14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초청 받아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이선균은 "이번에 경쟁작으로 쟁쟁한 감독님들이 많이 나오신다"며 "(송)강호 선배는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 선배님은 칸 영화제에 자주 가시니까 흐름과 그런 걸 아시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 송강호/사진=한경DB
영화 '기생충' 송강호/사진=한경DB
송강호는 '기생충'에 앞서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로 칸 영화제에 초대받았다. 특히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밀양'은 여우주연상,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운 좋게 칸 영화제에 여러 번 갔는데, 경쟁부문에 진출하면 다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이번에도 그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선균, 조여정의 부부 호흡도 '기생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선균은 "'기생충'에서 조여정 씨가 코믹하게 나오는데 코믹 연기를 너무 잘한다"며 "조여정이 아니면 대체할 수 없지 않나 싶다"고 치켜세웠다.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님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극 중 말이 빠른 설정인데, 말도 많고 심플한 캐릭터이지만 말을 빨리 해야하는 게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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