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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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8일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에 따라 현지 철강산업에서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한 중국 정책 효과에 따른 수요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는 유동성 제약으로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부동산은 규제 완화가 빠른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3월 누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6.3%로 2월 누계 증가율 대비 0.2%포인트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1~3월 누계 조강생산량은 2억311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급락했던 마진 스프레드(원료와 제품의 가격차이)가 완만히 반등한 점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방 연구원은 "당산과 한단시 등 일부 도시에서 연장됐지만 3월 중순 이후 동절기 감산은 종료됐다"며 "지난 2016~2018년과는 달리 공급 통제가 약화되면서 과잉 공급의 우려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방어 유인은 이와 같이 양면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