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의 SB마루와 스토리월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 예시. SB마루는 습기에 강하고 열효율이 높다. 스토리월은 천연 소재의 질감을 재현한 벽재다.
한솔홈데코의 SB마루와 스토리월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 예시. SB마루는 습기에 강하고 열효율이 높다. 스토리월은 천연 소재의 질감을 재현한 벽재다.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솔홈데코의 장기는 목재다. 목재에 대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조림, 제재목, 인테리어 자재 등 친환경 제품과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바닥재인 ‘SB마루’와 벽재 ‘스토리월’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6년 처음 국내에 선보인 SB마루는 합판 대신 SB내수보드를 바닥재로 쓴 접착식 강마루다. 스토리월은 대리석 질감을 낸 벽재다.

○열과 습기에 강한 SB마루

한솔홈데코는 SB마루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난방 방식인 온돌난방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습기나 열에 의한 마루 변형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김순배 한솔홈데코 건자재연구소장은 “SB마루를 다양한 환경에서 습도와 열에 노출한 결과 수분 팽창 후 99.5%의 복원력을 보였다”며 “기존 합판 소재 강마루는 수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마루 속 합판에 물이 스며들어 변색되거나 썩는데 SB마루는 그런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들은 실내에서 맨발로 걷기 때문에 마루의 작은 변형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목질 마루의 약점인 내수성을 강화한 덕분에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열효율성을 높여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25도 상온에서 40도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본 결과 한솔SB마루는 90초 걸렸다. 반면 기존 강마루는 170초 이상 걸렸다. 두께를 최적화해 열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든 덕분이란 설명이다.

SB마루는 ‘슈퍼-E0’ 자재로 만들었다. 슈퍼-E0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등급이다. ‘케미포비아’를 우려하는 고객을 위해 화학성분도 배제했다. 한솔홈데코는 톨루엔, 라일렌, 메틸렌, 스틸렌 등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성분이 원자재는 물론 공정 중에도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 추천’ 인증을 받았다.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으로부터 각종 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항곰팡이 우수 인증’을 획득했다.

○인테리어에 포인트 주는 ‘스토리월’도 인기

한솔홈데코의 목질 벽면재 제품인 스토리월도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꼽힌다. 스토리월을 이용하면 인테리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다. 대리석이나 원목, 스톤 등 천연 소재를 직접 쓰지 않고도 비슷한 느낌을 합리적인 가격에 연출할 수 있다.

인기 제품군은 대리석 질감을 표현한 ‘하이그로시’ 패턴, 천연무늬목 질감의 ‘리얼우드’, 석재의 거친 느낌을 구현한 ‘스톤’ 패턴 등이다.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인정받았다. 스토리월은 포름알데히드 방출 등급 ‘E0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자재를 썼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소방법 기준을 통과한 방염인증까지 받아 고객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찍힘 긁힘 곰팡이 등에도 강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이그로시 제품은 아이들이 낙서를 해도 쉽게 지울 수 있다.

한솔홈데코는 최근 가구 소재도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솔 스토리 보드 PET’는 국산 소나무를 원료로 한솔홈데코가 만든 E0 보드를 사용해 새 가구 증후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세계적 품질과 기술 수준을 가진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 일본 도레이의 제품을 썼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색상 편차가 적고, 조명 및 자외선에 의한 황변(변색)이 거의 없어 항상 새것 같은 가구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현 한솔홈데코 대표는 “고객에게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성, 기능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