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5일 센터 4층 회의실에서 부산 창업 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5일 센터 4층 회의실에서 부산 창업 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무스마는 국내에서 처음 사물인터넷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을 크레인 충돌감지에 적용하는 제품을 개발해 부산시 미래성장 동력 육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무스마는 현대건설 사업장에도 관련 기술을 보급했다. 교육영상 제조업체 산타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립 4주년을 맞아 무스마와 산타 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407개를 선발, 육성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롯데그룹 유통채널 판매망을 활용해 7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시장 판로지원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베트남 호찌민 롯데마트에 부산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인 ‘비 굿스 바이 부산’을 마련해 가공·냉동식품(5개사), 주방·생활용품(6개사), 화장품(1개사) 등 12개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 개장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는 전국 중소기업 22개사가 입점해 월평균 2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

창업보육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부산시, 한국감정원과 함께 B.Cube 초량점을 열어 초기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그룹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 부산도 활용한다. 조홍근 센터장은 “혁신센터에서 매년 2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부산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