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제스트는 지난 29일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를 위한 경찰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코인제스트 제공
코인제스트는 지난 29일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를 위한 경찰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코인제스트 제공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는 지난 29일 서울시 관내 경찰서 보이스피싱 담당 수사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보이스피싱 예방·검거를 위해 거래소와 수사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인제스트 측은 거래소 차원 보이스피싱·해킹 방지 노력 및 시스템상 기술적 요소를, 참석 수사관들은 사건 발생시 경찰의 대응 프로세스와 거래소가 해야 할 조치사항을 각각 설명했다.

코인제스트 측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본인인증 절차(KYC)와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등을 상세하게 소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업무처리 절차에 대한 일선 수사관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석 수사관들은 “보이스피싱 형태가 다양해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신속하게 범죄 패턴을 잡아내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액수가 고액에서 소액으로 변화하고 있어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등의 당부를 건넸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국내 거래소를 통해 해외거래소로 자금유출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거래소간 범죄예방 상호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코인제스트의 남완우 법무팀장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주기적으로 수사기관과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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