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실적 추정치 하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3017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245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화권 업체들의 스마트폰을 포함한 TV 및 PC등 전반적인 IT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수익성을 책임지는 MLCC 부분에서 중화권 비중이 40%를 넘는 관계로 MLCC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고용량의 하이엔드 MLCC 업황의 수급 타이트함이 지
속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향후 스마트폰의 트리플 카메라 적용 등으로 카메라모듈 부분 실적도 개선되며 2019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보편적으로 신규 갤럭시S 시리즈가 출시되는 1분기 성수기에 진입에 따른 고부가 부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