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광폭거실·6베이 판상형…다양한 평면 선보여
2018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평면혁신 부문 대상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공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에 돌아갔다. 입주민이 각자 선호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활용도 높은 평면을 다양하게 선보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광폭거실·6베이 판상형…다양한 평면 선보여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다. 평면설계를 다양화해 수요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주택형은 총 다섯 개다. 전용면적 △84㎡A 397가구 △84㎡B 152가구 △84㎡C 86가구 △105㎡ 335가구 △144㎡ 1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마다 평면에 특징이 있다. 전용 84㎡B는 코너형 판상형으로 폭이 약 5m인 광폭거실을 적용했다. 전용 144㎡는 거실과 방 5개를 전면에 배치한 6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입주민이 원하면 집을 2개 가구로 나눠 부분 임대해 임차수익을 낼 수 있다.

가구마다 알파공간과 드레스룸 등을 계획했다. 알파공간을 주방 팬트리로 변경해 쓰는 등 입주민이 각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평면을 마련했다. 전용 84㎡C는 알파룸을 거실로 확장할 경우 거실 폭이 최대 6.4m로 확 넓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에 채광과 통풍률을 높인 설계를 선보였다. 전 가구를 남동·남서향으로 배치하고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외관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도록 주동 입면을 유선형으로 하고 수평 라인을 강조했다. 주차공간 크기도 늘렸다. 일반 아파트보다 폭이 0.2m 넓은 2.5m 광폭 주차장을 들인다.

이 단지는 지난해까지 공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1단지(1569가구), 2단지(2552가구)와 맞닿아 있다. 입주하면 5000여 가구 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단지 지상엔 1·2단지와 연결되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산책 순환로가 약 1.8㎞ 길이로 마련된다. 단지 내엔 숲길풍경 테라스, 액자풍경 테라스, 초록뜰풍경 테라스, 언덕풍경 테라스 등 4개 테마를 주제로 한 야외테라스가 조성된다.

단지에 정보기술(IT)을 접목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HDC IoT’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하나로 조명, 난방, 가스를 제어하고 화재감지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기능이 있는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기기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가구 내 공기질 측정 센서를 천장에 설치한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IoT가 연동된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