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사진=한경DB
마이크로닷/사진=한경DB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접는다.

26일 채널A '나를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며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마이크로닷 하차 소식을 밝혔다. 마이크로닷 하차 이후 촬영 일정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닷 소속사 측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차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부모 사기 논란과 잠적설 등이 그 배경이 됐으리란 추측이다.

'도시어부'는 마이크로닷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프로그램. 배우 이덕화, 방송인 이경규에게 자연스럽게 "형님"이라고 하면서 수준급의 낚시 솜씨로 시청자들에게 '어부 래퍼'로 불렸다.

이를 통해 JTBC '날 부러와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에 고정으로 발탁됐고, 최근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주목을 받으면서 20년 전 이들의 부모가 뉴질랜드로 이주하기 전 지인들에게 사기를 치고, 야반도주한 사실이 알려졌다. 초반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지만, 경찰 접수 기록이 공개되고, 인터폴 수배까지 이뤄지면서 마이크로닷도 "사실무근"에서 "사과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006년 그룹 올 블랙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이후 래퍼로 활동해왔다. 형 산체스 역시 그룹 팬텀으로 2011년부터 활동을 이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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