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 일본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마카오 등을 운항하는 대구공항 국제선 정기노선 5편을 오는 28일부터 신설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17개 노선에서 22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28일부터 나리타(일본 도쿄) 노선에 주 7회, 가고시마(일본) 노선에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다. 12월1일부터는 나트랑(베트남) 노선을 주 2회, 마카오 노선을 주 5회 운항하고 12월22일부터 다낭(베트남) 노선과 타이베이(대만) 노선에 비행기를 투입한다.

티웨이항공은 11월29일부터 하노이(베트남)를 매일 운항하고, 구마모토(일본)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또 오키나와(일본) 노선을 같은 날부터 주 5회에서 2회 증편해 매일 운항하고, 12월20일부터는 클라크필드(필리핀) 노선을 부정기적으로 주 5회 여객을 실어나르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부터 운휴했던 타이베이(대만) 노선을 오는 28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올해 9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여객 실적은 299만8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8만9259명보다 15.8%(40만9740명) 증가했다. 시는 올해 대구국제공항의 여객 처리 실적이 수용한계치(375만 명)를 초과한 연간 이용객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발 국제노선이 더 다양해지고 개별 노선의 운항 빈도도 높아져 지역민의 항공교통 서비스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