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신도시는 조성 초기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 5월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양주신도시에서 구리까지 20분대, 서울 강남권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로 이어지는 전철망도 확충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지난해 12월 승인했다. 이 노선은 올해 착공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강남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해질 전망이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지난해 11월 확정됨에 따라 일대 주택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인근 양주시 남방동·마전동 일대 55만5000여㎡ 부지에 263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섬유, 패션, 전기·전자분야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예상 종사자 수는 2만3000여 명이다.
개발 호재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2017년 입주)의 전용 84㎡ 평균 시세는 3억3000만원 정도다. 분양가 2억6791만원에 웃돈이 약 6000만원 붙었다. 지난 5월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전용 84㎡는 분양가에 프리미엄 4000만원이 붙은 약 3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주신도시 E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 초기에는 수도권 외곽이라는 인식이 강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지하철 7호선, 테크노밸리가 확정되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 동, 전용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 때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없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0년 6월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