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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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동아청솔’ 아파트가 창동역 개발 호재로 품귀 현상 속에 몸값이 오르고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동아청솔아파트 전용 59㎡(8층)는 지난달 31일 4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달 전용 84㎡ 3~4층 매물은 6억원, 전용 134㎡(8층)는 7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아청솔 전용 59㎡ 가격(KB국민은행 평균시세 기준)은 지난해 말 3억7500만원에서 7월 기준 4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B공인 관계자는 “전세 낀 매물이 나오면 매수 대기자들이 바로바로 가져가면서 매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용 59㎡ 전세매물은 2억3000만~2억7000만원에 나왔다.

1997년 준공한 이 단지는 최저 16층~최고 24층, 18개 동, 총 198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 면적별로 △59㎡ △84㎡ △134㎡ 등이 있다. 입주민 자녀는 단지 바로 옆의 자운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단지 북서쪽으로 도봉산이 있고 동쪽으로 불암산, 수락산 등이 있어 주변 경관이 쾌적한 편이다. 단지 바로 옆에 중랑천이 있어 산책이나 야외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

동아청솔아파트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반경 500m,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는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2022년 12월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업·문화단지를 2016년 문을 연 ‘플랫폼 창동 61’, 2023년 준공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일자리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창동역은 또한 한국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을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청량리역과 함께 동북권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덕분에 창동 일대 아파트는 품귀 속에 몸값을 올리며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창동주공3단지 전용 41㎡(15층)도 지난달 31일 2억8850만원, 창동현대타운 전용 57㎡(9층)도 지난달 30일 2억7700만원에 실거래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