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분기까지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북미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에 LG이노텍 부품 채택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이후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영업적자 16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전 기존 제품의 재고 조정에 따른 비수기 구간으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및 3차원(3D) 센싱 모듈 등 고부가가치 부품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는 4분기에 극대화되면서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어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는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단기 실적 하락으로 급락 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라며 "하반기 이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LG그룹의 전장사업 확장에 따른 관련 사업 확대도 지속될 전망인 만큼 현 시점에서도 매수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