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이 회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그린본드 외에 깨끗한 물 공급(워터본드)과 저소득층 지원, 범죄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소셜본드)처럼 공익성을 강조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가 채권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달 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5년 만기 그린본드 5억달러(약 54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투자설명회를 열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예정이다. 동서발전도 다음달 글로벌 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양사는 그린본드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와 전기 충전설비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앞서 지난 3월 4억달러짜리 그린본드를 찍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원화 표시 그린본드 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거래소는 그린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화 표시 그린본드의 국내 상장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3억달러어치 워터본드를 발행했다. 이달 말엔 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5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만 총 6개 기업이 2조6700억원어치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되는 셈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행된 ESG 채권 합계(2조1500억원)보다 많다. 해외 시장에서도 ESG 채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1555억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2015년과 비교해서는 239% 늘었다. 올해 발행 규모는 2500억~3000억달러로 예상된다. 세계 소셜본드 발행 규모도 지난해 88억달러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 환경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중시하면서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ESG 펀드 규모가 커지는 것도 채권 수요를 늘리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글로벌 ESG 펀드 자산 규모는 4660억달러로 2015년 이후 약 60%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친환경과 중소·벤처기업 성장,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에서 ESG 채권시장이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가 올해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기업의 실적 개선, 정부의 지원책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가 올해 20% 상승할 것이라고 지난 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년 대비 12% 오른 52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MSCI 중국지수와 CSI300지수는 지난해 딥시크 호재에 힘입어 각각 29%, 18% 올랐다. 혁신기업 비중이 높은 선전종합지수는 30%나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 상승은 전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견인할 것”이라며 “중국의 AI 기술과 글로벌 전략, 내부 퇴보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 등이 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활발한 기업공개(IPO)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해 6월 AI와 바이오 등 수익성이 없는 기술 스타트업의 신속한 상장을 허용하며 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경로를 통해 지난달 커촹판(科创板·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주 거래시장)에 상장한 무어스레드, 메타X는 거래 첫 날 각각 693%, 425% 폭등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AI 스타트업 미니맥스를 비롯해 반도체 유망주 창신메모리 등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증시에 활력이 돌 것으로 점쳐진다.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술·미디어·통신(TMT)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AI 자본 지출이 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투자은행은 미국의 &l
8일 삼성전자가 1.5% 넘게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1.56% 하락한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랠리를 멈췄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정규장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 개장 직후엔 2%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진입하며 오후장 한 때 2.5%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급격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하락의 단초가 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약 18조5000억원)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전 일부 증권사에서 4분기 실적 예상치로 21조4000억원을 제시하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2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소위 ‘스트리트 컨센서스(공식 보고서와 별개로 시장에서 형성되는 전망치)’가 형성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형성된 스트리트 컨센서스에 못미친 영업이익이 발표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은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분
외환당국 개입 경계에도 원/달러 환율이 6일 연속 올라 1450원을 넘어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4.8원 오른 1450.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3.9원 오른 1449.7원으로 출발해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 직전 1450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고가는 1450.8원이다. 지난달 29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429.8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이후 6거래일 연속 올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는 만큼 정책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약 10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620선을 기록했다가 4550대에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98.776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려 현재 98.693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