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7일 오후 4시20분

“매년 연 7% 이상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켓인사이트] 이랜드 매장 보유한 이리츠코크렙 "매년 7% 이상 배당수익 목표"
조창우 코람코자산신탁 자산운영담당 팀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리츠코크렙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제대로 된 리츠를 상장시켜보자는 일념으로 2년 넘게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츠(부동산투자·REITs)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하는 펀드다. 투자자는 소액 참여가 가능하고 양도세와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이리츠코크렙 리츠는 이랜드리테일이 주요 투자자(앵커)로 참여하는 ‘앵커 리츠’로 NC백화점 야탑점(사진)과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평촌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전국 50개 유통점포 가운데 각각 매출 5, 7, 8위 매장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4800~5200원이다. 공모가를 바탕으로 추산한 공모 예정금액은 759억~82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41억~3295억원이다. 이날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하고 오는 12~15일 청약 신청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랜드와 코람코자산신탁은 2005년 이리츠코크렙을 설립한 뒤 14년째 운영하면서 국고채 대비 3.0%포인트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려왔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이랜드의 장기임차 계약(15년)으로 공실 위험이 낮다”며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 등을 추가로 편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예상 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