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굿잡 우수기업취업박람회가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렸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KB굿잡 우수기업취업박람회가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렸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KB국민은행이 올해 특성화고 학생을 포함해 6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키로 했다. 지난해 500명 채용에 이은 대규모 채용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4일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면서 정보기술(IT)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영업점 업무 인재도 뽑겠지만, 비대면·모바일에 적합한 디지털 인재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는 이날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면접지원금 1만원을 지급했으며, 참여 기업에는 채용 지원금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이 직원 한 명을 채용할 때마다 100만원씩 지원해 준다는 의미다. 일자리 창출 기업에는 금리도 우대할 방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13번째인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앞으로 연 5회 이상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KB굿잡 취업박람회에 21만명(누적기준)이 방문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만4000여명이 취업을 했다는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KB는 굿잡 취업박람회 이외에도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왔다. 지난달 26~27일에는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KB굿잡 취업 아카데미’를 개최했고, 30일에는 전역 예정 장병 등 150명을 상대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는 부산, 대전, 전라,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금융권 면접 기회를 제공했다. 국방부 전역 예정 장병을 대상으로도 면접 교육을 해 전역 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밖에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청년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무료 취업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