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경영자 필독서 'V이론에 의한 제 3의 경영' 출간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영의 길을 모색하는 책이 나왔다. 저자 서강대 노부호 교수는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서 경영이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맥그리거는 1960년 그의 책(The Human Side of Enterprise)에서 X이론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Y이론을 제시했다. 저자는 이 이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간과 일의 본질을 연구해 새로운 이론인 V이론(V는 Vision,Value를 나타냄)을 제시했다.

저자는 기계적 인간관을 가졌다고 비판받은 프레더릭 테일러 이후 엘톤 메이어가 제시한 인간관계론 그리고 맥그리거가 제시한 Y이론도 기업의 생산성을 위한 것이지 직원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새로 제시한 '제3의 경영'의 기본은 직원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열정과 애정을 끌어내 이것을 자아 실현으로 연결시켜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이다. 이에 따라 사람과 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그리고 행복과 인격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이 책은 V이론을 제시하고 동시에 V이론을 적용한 경영시스템을 리더십, 비전, 문화, 자율성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경영의 문제점, 새로운 경영의 기본개념, V이론의 이론 정립과 기본 방향, 의식 개혁의 4가지 요소, X이론 Y이론 V이론의 비교다.

특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권위주의를 꼽았다. 권위주의는 단기적 비윤리적 경영을 낳고 낮은 직장 만족도로 이직율을 높힌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이론인 V이론에서는 일은 곧 자기의 존재 그 자체이며, 우리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할 7요소 리더십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시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이 높아진 현 시점에 시사점이 크다.

저자는 '경영은 숭고한 직업이다'라고 밝히고 제 3의 경영이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인간 소외와 빈부 격차를 해소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일과 사람의 본질을 다루고 있어 경영자와 미래의 경영자, 그리고 비즈니스 코치에게 유용한 경영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